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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7월 IOC 총회에서 올림픽 복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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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올림픽 복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015년이 야구가 올림픽에 정식복귀한 해로 기록될 것 같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야구와 소프트볼의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복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IOC는 지난달 8일(한국시각) 모나코에서 열린 총회에서 개최도시의 종목 추가 제청권을 인정해주기로 결정했다. 개최 도시의 흥행을 위해 개최 도시에 1개 이상의 종목을 추가할 권한을 주는 내용을 담은 올림픽 개혁안 '올림픽 아젠다 2020'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주도로 추진해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야구는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밀려난 상태다. 대회 출전팀이 일부 국가로 한정돼 있어 올림픽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 아젠다 2020'에 따라 야구의 올림픽 정식복귀가 확정적이다. 야구 복귀가 한국 야구에도 의미가 크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야구강국 쿠바,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야구는 일본의 국기나 마찬가지인 최고 인기 스포츠다. 일본 야구계는 그동안 한국 등 야구 인기가 높은 국가들과 함께 올림픽 정식종목 복귀를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야구의 올림픽 복귀 현실화에 따라 일본야구기구(NPB)는 이사회에서 일본야구협회(BFJ), 소프트볼협회와 함께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번달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일본은 올림픽 복귀가 결정되면 사무라이 재팬으로 불리는 일본 프로야구 베스트 멤버로 구성된 대표팀을 참가시킬 방침이다. 벌써부터 리그 중단, 도쿄돔에서 경기 개최 등 여러가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