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한 외국인 선수 레오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선두 자리도 굳혔다.
삼성화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1(25-23 22-25 25-15 25-18)로 꺾고 승점 3을 추가했다. 승점 41(14승4패)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2위 OK저축은행(승점 35·13승 5패)과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반면 23일 대한항공을 누르고 10연패 늪에서 벗어난 우리카드는 시즌 첫 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부상중이던 외국인 선수 까메호(쿠바)를 이날 방출한 우리카드는 토종 에이스 최홍석마저 오른 손목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해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21-22로 끌려갔지만, 레오의 후위공격으로 동점을 만들고 상대 공격을 받아낸 후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23-22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김시훈의 중앙 속공을 시도했지만 삼성화재 지태환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4-22로 달아났다.
2세트에서는 신으뜸과 김정환이 분전하고, 레오의 공격을 두 차례나 블로킹한 우리카드가 따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레오의 활약으로 3,4세트를 모두 가져왔다. 지난 시즌 단 한 번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한 레오는 3라운드까지 세 차례나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레오는 양팀 합해 최다인 43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2.5%였다.
한편 여자부에선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3대2로 꺾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28일)
▶남자부
삼성화재(14승4패) 3-1 우리카드(2승16패)
▶여자부
GS칼텍스(5승10패) 3-2 KGC인삼공사(2승1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