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관제탑과 교신이 끊기기 직전 항로 변경을 요청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항공기 관계자 말을 인용해 "에어아시아 QZ8501편 기장이 인도네시아 측 항공 기구에 기상 문제로 항로 변경을 하겠다고 요청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 관계자 역시 "기장이 구름을 피하겠다며 고도를 3만2000피트에서 3만8000 피트로 높이겠다고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수리야바에서 이륙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QZ8501편(에어버스 A320-200 기종)은 이날 오전 7시24분 경 자카르타 관제탑과 교신이 두절됐다.
에어아시아 측은 "여객기엔 인도네시아인 157명, 한국인 3명,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인 각각 1명 등 162명이 타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 중 승무원은 7명, 승객은 155명이며 승객 중 138명은 성인, 16명은 어린이, 1명은 유아다.
인도네시아 현지 방송은 칼리만탄과 자바섬들 사이에 있는 자바해 상공에서 교신이 끊긴 것 같다고 보도하고 있다.
에어아시아 측은 현재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더 이상의 확인된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의 저가 항공사로 박지성이 활약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구단주 토니 페르난데스가 회장으로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