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인왕 박민우(NC)가 묵직한 포부를 밝혔다.
박민우는 최근 야구문화잡지 '더그아웃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에 야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선다더라"라며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하는 법이다. 나도 거기 들어가보는게 꿈"이라며 웃었다.
박민우는 "'인간' 박민우는 굴곡 있는 삶을 살고 싶다. 너무 큰 굴곡은 곤란하지만, 작은 시련을 이겨냈을 때 오는 행복을 느끼면서 살고 싶다"라며 당찬 인생 계획도 털어놓았다.
올시즌 박민우는 '아이언맨'이라는 소문 때문에 맘고생을 했다. 학생야구 시절 후배들이 보호구를 채워줄 동안 가만히 서 있었다는 것. 이에 대해 박민우는 "촉박한 경기 시간 때문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타자들은 후배들이 가져온 장비를 더그아웃 밖에서 착용하고 바로 타석에 들어서기도 한다"라며 "너무 바빠서 내가 팔 보호구를 차는 사이 후배가 다리 보호구를 채워주는 모습을 보신 것 같다. 그런데 내가 가만히 있었다는 건 말도 안된다"라고 해명했다.
박민우는 지난해에 비해 준수해진 수비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수비력 향상은 적극적인 그의 노력 덕분이다. 박민우는 "매일 아침 정규 훈련 전부터 혼자 훈련을 소화했고, 야간훈련 끝나고도 코치님과 따로 개인훈련을 했다"라며 "작년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 같아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실책 때의 심경, 이상형과 결혼 계획 등 박민우의 솔직한 인생 이야기는 오는 26일 발행된 더그아웃 매거진 45호(1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