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27)를 향한 뜨거운 경쟁심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26일(한국 시각) 일본 축구매거진 '월드사커킹' 1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에 대한 라이벌 의식 덕분에 더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항상 더 잘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라이벌은 내가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동기"라며 "지금은 특히 메시를 의식하고 있다. 메시에게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한다"라고 강조했다.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UCL에서 우승, 라 데시마(10회 우승)를 달성했다. 호날두는 "올해의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졌다. 유럽챔피언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다"라며 2시즌 연속 우승 및 11번째 우승(라 운데시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번 시즌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총 20경기에 출전, 30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1년 간의 빛나는 활약상은 그를 2014 발롱도르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려놓았다. 호날두가 이번 시즌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되면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자, 개인적으로는 3번째 수상이 된다.
지난 여름 호날두는 "올시즌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슈퍼컵과 UEFA 슈퍼컵, 클럽 월드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리그에서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UCL과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도 순항중이다. 공식전 22연승을 달리며 브라질 쿠리치바의 24연승(2011) 기록을 깨뜨릴 기세다.
호날두의 질주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그리고 그를 막을 선수는 누가 될지 궁금하다. 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UCL에서는 이들 외에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 등이 레알 마드리드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