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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소원? 작 페더슨의 빠른 ML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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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맷 켐프가 떠난 자리를 '특급 유망주' 작 페더슨(22)으로 메울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26일(한국시각) 크리스마스를 맞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소원을 한 가지씩 꼽았다. 모든 팀들의 꿈은 월드시리즈 우승이겠지만, 각 팀에 보다 현실적인 소원들로 전력 보강을 위한 '희망'을 언급했다.

LA 다저스의 꿈은 특급 유망주 페더슨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안착이다. CBS스포츠는 '팀내 최고 야수 유망주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아마도 페더슨은 대부분의 시간을 주전 중견수로 보낼 것'이라며 페더슨의 주전 기용 가능성을 높게 봤다.

맷 켐프를 트레이드시킨 다저스가 페더슨을 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다저스는 리빌딩하는 팀이 아니다. 그는 공수 모두에서 빠르고 잘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페더슨은 지난해 트리플A 앨버커키에서 타율 3할3리 33홈런 30도루로 맹활약했으나, 메이저리그 18경기서는 홈런, 타점, 도루 없이 타율 1할4푼3리(28타수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는 퍼시픽코스트리그보다 훨씬 힘들다'며 페더슨에게 험난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추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는 역시나 부상과의 이별이 꼽혔다. CBS스포츠는 '2014년 텍사스는 부상으로 무너진 것 말고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혹평했다. 부상이라는 불운만 떨쳐내도, 향후 팀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강정호의 독점 교섭권을 따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주전으로 자리잡은 외야 유망주 그레고리 폴랑코의 성장이 소원으로 꼽혔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폴랑코는 89경기서 타율 2할3푼5리 7홈런 33타점으로 마이너리그 시절 보여줬던 재능을 다 뽐내지 못했다. 아직 23세에 불과한 폴랑코가 급격한 성장을 보인다면, 피츠버그의 공격력도 더욱 향상될 것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