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나이츠 문경은 감독은 결과엔 만족하면서도 내용엔 만족하지 못했다.
SK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썬더스와의 서울 라이벌전서 상대를 56점으로 막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70대56의 승리를 거두고 3연승으로 1위 모비스와의 1게임차를 유지했다.
4쿼터 중반까지는 접전의 양상이었지만 이후 SK의 수비와 속공이 빛을 발하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문 감독은 "결과적으로 연승을 해서 기쁘지만 성탄절에 많은 관중앞에서 선수들이 조금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해줬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공격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전반에 27점만 내준 수비는 좋았지만 30점만 넣은 공격이 문제였다"는 문 감독은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은 좋지만 서두른 감이 있었다. 1대1만으로는 안된다. 서로 스크린도 해주고 공간을 활용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불만이었던 경기"라고 했다.
27일 울산에서 모비스와 한판이 기다리고 있어 이날 경기 내용이 더 아쉬웠다. "경기력이 좋게 나왔다면 좀 더 좋은 분위기로 내려갈 수 있었을텐데"라며 "그래도 승리해서 모비스전에서 뛸 수 있는 발판은 마련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실학생=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