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가 연승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리온스는 2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승현의 활약을 앞세워 79대74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KGC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17승13패를 마크하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오리온스는 1쿼터서 18-23으로 뒤지다 2쿼터 들어 외곽포를 연속 성공시킨 트로이 길렌워터의 활약을 내세워 37-35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서도 리드를 이어간 오리온스는 4쿼터서 압도적인 높이의 우세와 상대의 잦은 턴오버를 이용해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승현은 20점, 9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후 "크리스마스에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이승현을 비롯해 용병 2명 등 빅3 라인업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은 공격보다 수비가 위력적이었다. 인사이드 공격은 잘 안됐지만, 수비에서 계획한대로 잘 해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추 감독은 "이승현과 한호빈을 칭찬해주고 싶다.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까다로운 수비를 해줬다. 초반 집중력이 흐트러진 면이 있는데 이현민도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며 "최근 경기 내용 자체가 좋아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가 된 것 같다. 다음에 모비스와 만나는데 충분히 쉬고 나가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