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번 겨울 가레스 베일(26)을 얻기 위해 천문학적인 베팅에 나섰다.
스페인 언론 아스(AS)는 23일 "맨유가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1억5300만 유로(약 2054억원)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이중 베일의 이적료로 책정된 금액은 1억 유로(약 1343억원). 레알 이적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받았던 9400만 유로(약 1267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이적료다. 나머지 5300만 유로는 베일의 계약금과 주급 등을 합친 비용이다.
이에 따르면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고 싶어하는 베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제안하고 있다. 맨유는 여러 스폰서와의 계약을 통해 이미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레알 마드리드 역시 베일을 '쾌히' 놓아줄 만한 돈이다.
베일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안기는 등 맹활약했지만, 올시즌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23), 이스코(22) 등과 포지션 경쟁을 펼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베일 외에도 파비우 코엔트랑(26), 세르히오 부스케츠(26) 등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