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이다" 진중권 일침…'조현아 동생' 조현민 반성문 내용 뭐기에?
'땅콩회황'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동생 조현민 전무가 직원들에게 보낸 '반성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동양대학교 진중권 교수가 일침을 날렸다.
22일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현민... 가족력이네요"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이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직원들에게 보낸 반성문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이날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마케팅부문 총괄인 조현민 전무는 17일 이메일을 통해 마케팅 분야 직원들에게 보낸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직문화 등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저부터 반성한다"면서 직원들에게 대한항공처럼 큰 조직일수록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조현민 전무는 "누가 봐도 난 아직 부족함이 많다. 마케팅 총괄을 맡은 것에 대해 자격이 있냐고 해도 할 말이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라며 "이유 없이 마케팅을 맡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게시판에는 "조현민 전무가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취지로 말했을 수도 있지만 이번 사태에 모든 직원을 끌고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외에도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 글 내용을 지적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대한항공 측은 "조현민 전무가 대한항공 전체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반성하고 본인 스스로 먼저 반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현민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로, 29세에 임원(상무보)을 달았으며, 현재 상장사를 보유한 44개 그룹 234개 기업 임원 7679명 중 최연소 임원이다. <스포츠조선닷컴>
진중권 일침 진중권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