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티볼리
가수 이효리가 출시 예정인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와 해고 노동자 복직 문제를 언급하자 쌍용자 해고노동자가 감동으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티볼리 관련 이효리의 트위터 글을 본 쌍용차 해고노동자인 이창극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은 페이스북에 "밥을 먹고 하늘을 보고 SNS를 봤다. 눈을 의심했다. 이효리 씨였다"라는 글을 남겨 네티즌들을 뭉클하게 했다.
현재 이창극 실장은 지난 13일부터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과 함께 쌍용차 평택공장 굴뚝에 올라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쌍용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 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효리가 참 속이 깊네"라는 글과 함께 이효리의 해당 발언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기도 했다.
이효리의 티볼리 공약은 수 일이 지난 23일까지도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오르내리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쌍용차는 또 티볼리의 모든 모델에 알로이 휠과 LED 리어 램프, 스마트 스티어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 스티어는 스티어링 휠의 조작 감도를 운전 상황에 따라 노멀과 컴포트, 스포츠 등 3개 모드로 변화시키는 기능이다.
인테리어 색상은 블랙과 베이지, 레드 등 세 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레드를 선택할 경우 D자 모양의 스포츠 스티어링 휠도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TX 수동변속기 모델이 1630만~1660만원, 자동변속기 모델은 1790만~1820만원, VX 모델은 1990만~2020만원, LX 모델은 2220만~237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효리 티볼리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