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홍수속에서 광고주들은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을 찾지만 쉽지않은 게 현실이다. 막대한 정보와 다양한 온라인 광고 수단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온라인 네트워크 마케팅 플랫폼 업체인 ㈜디엔에이소프트(리얼클릭, 대표 김연수)가 업계 종사자들과 자체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2015년 온라인 광고 핵심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모바일
스마트폰 이용이 늘면서 광고시장의 흐름이 모바일로 쏠리고 있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온라인 광고비 지출 중 모바일 광고 비중은 38.4%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내년 모바일 광고 비중이 54.4%로 증가해 기존 온라인 광고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18년에는 73.2%까지 급증해 한국이 세계에서 모바일 광고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태블릿 PC, 스마트폰, 사무용 PC, 데스크톱 등 사용자가 접하는 디바이스의 패턴이 다양해지면서 크로스 미디어 광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크로스미디어란 하나의 콘텐츠 데이터를 다용도로 여러 매체에 출력하는 방법으로 아직 해외에서도 많이 진행된 단계는 아니지만, 모바일 광고가 커지면서 크로스미디어도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드 익스체인지 (Ad Exchange)
광고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는데, 그 중 애드 익스체인지가 주목 받고 있다. 단순히 광고주와 매체사를 연결하는 대행사의 역할에서 더 나아가 매체와 광고주가 서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분석과 광고 집행을 대행한다.
해당 서비스에는 매체를 보유한 퍼블리셔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인 SSP(Supply Side Platform)와 매체에 실을 광고를 보유한 광고주 대상의 플랫폼 DSP(Demand Side Platform)가 있다.
이러한 DSP와 SSP를 연결함으로써 매체사에 광고주의 광고를 싣는 역할을 하는 애드 익스체인지는 실시간 경매 방식 (RTB, Real Time Bidding)을 통해 가장 높은 가격의 광고가 가장 효율성이 좋은 매체에 실시간으로 노출 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방식이다.
광고 시장이 커질수록 특화된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를 연결시켜주는 또 다른 영역이 생기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이며, 각 영역에서의 업체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광고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vs 해외' 광고플랫폼 쟁탈전
현재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은 해외 기업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 상태다. 이미 자리잡은 지 오래된 외국의 기업도 있지만, 새로운 해외 기업들도 국내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 또한 위협을 느껴 해외 진출에 속력을 내 지사 설립 및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발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국내 국외 업체들의 쌍방향 진출은 국내의 기술력과 해외의 기술력이 교류되는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광고 시장의 지역, 국가적 벽이 허물어 지면서 국내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디엔에이소프트는 해외 지사 설립과 앞선 기술 및 상품 개발을 통해 시장 선점을 위해 힘쓰고 있다.
▶리타겟팅 광고
리타겟팅 광고는 온라인 광고 부분에서 고효율을 낼 수 있어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상품 중 하나다. 쿠키 정보를 활용하여 광고주 사이트 방문자에게 해당 광고를 우선으로 노출시키는 것이 리타겟팅 광고.
현재 리타겟팅 광고는 광고주의 클릭을 유도하거나 예측할 수 있는 상품으로 발전해 가고 있고, 타 상품과 결합하여 신규 유저를 유치하면서 효과를 내는 광고기법도 등장하고 있다. 또 타깃 유저를 세분화하여 각 유저의 성향에 맞는 광고를 변형하여 효율을 극대화하는 상품도 눈에 띈다.
리타겟팅 광고는 광고주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높은 광고 효율을 가져 올 것이다.
디엔에이소프트 관계자는 "2015년도는 올해 급성장한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국내외 애드네트워크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한편으론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온라인 광고 기법뿐 아니라 광고 집행 데이터를 전문으로 분석하는 분야도 중요시 되고 있다. 이것은 광고 분석 기술이 점점 고도화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예측기법도 발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