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점수차 패배인가요?"
인터뷰장에 들어온 삼성 이상민 감독의 표정은 완전히 굳어져 있었다. 그리고 취재진에게 되물었다.
너무나 참담한 경기다. 프로농구 역대 최다점수차 패배(54점).
이 감독은 "경기 전 철저하게 2대2 공격과 전자랜드의 빠른 트랜지션을 막으라고 했는데, 전혀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선수생활을 오래했지만,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라고 어렵게 말한 뒤 "선수들이 심적으로 많이 힘들 것이다. 침체되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일단 나 자신부터 많이 반성해야 하는 경기다. 선수들이나 나나 커다란 자극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