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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박지원 의원 거듭 방북 불허" vs 박지원 "대화마저 막는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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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새정치 박지원 의원 방북 불허…"지난 16일에도 북한 다녀왔기에 제외"

정부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24일 방북을 불허했다.

통일부는 이날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7명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 7명의 방북은 모두 승인하면서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인 박지원 의원만 방북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 회장과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이 각각 현대아산과 김대중평화센터 방북단을 이끌고 24일 오전 개성을 방문하게 됐다.

통일부는 박지원 의원에 대한 방북 불허 결정에 대해 "이번 방북의 취지와 지난 16일 박지원 의원이 이미 한 차례 방북한 사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치인이 거듭 방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박지원 의원 등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들은 김정일 3주기를 하루 앞두고 개성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와 현 회장 명의의 추모 화환을 전달했다.

이에 지난 19일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는 '감사 표시를 하겠다'며 이들을 다시 초청했다. 이에 따라 박지원 의원과 현 회장 등은 최근 통일부에 24일 방북을 신청했었다.

박지원 의원은 통일부의 이같은 결정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화마저 막는 정부의 처사는 심히 유감스럽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