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공격수 지동원(23)의 아우크스부르크 전격 이적에 독일 언론들도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22일 밤(한국시각) 도르트문트와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이 지동원의 이적을 동시에 발표한 직후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키커, 빌트지등 전문지 및 일간지들이 일제히 홈페이지 스포츠 톱기사로 지동원의 사진과 이적 뉴스를 내걸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바이바이 BVB: 지(Ji)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라는 제하에 '2018년 6월말까지 3년반 장기계약을 맺었다'며 이적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우리는 그를 알고 그는 우리를 안다"는 슈테판 로이터 스포츠매지지먼트 담당 이사의 말을 제목으로 뽑아올렸다.
키커지는 '세번째 기쁜 일, 지(Ji)가 아우크스부르크에 돌아왔다'라고 썼다. 2013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임대로 첫 입성한 후 2014년 1월, 도르트문트 이적 직후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었고, 2015년 1월또다시 완전이적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진짜 가족이 된 지동원을 향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2시즌간 '우수 임대생' 지동원을 믿고 중용한 마르쿠스 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과 지동원이 경기후 손을 맞잡는 사진을 게재했다.
빌트지 역시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로 돌아왔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분데스리가 통산 29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한국 공격수 지동원이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햄스트링,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고전했다'고 언급하면서 분데스리가 2라운드부터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고 보도했다. 양팀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한 이적료를 150만유로(약 20억원)로 추정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