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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공황장애, '10년 쓴 가계부' 보니…"아내가 안 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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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공황장애로 입원하기 전 아내의 빚보증 때문에 재산 가압류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꼼꼼히 쓴 가계부를 공개한 사실이 새삼 눈길을 끈다.

김구라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서 경제관념이 부족한 아내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열심히 쓰는 가계부 내역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아들 동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유산은 바로 10년동안 매일 같이 쓰고 있는 가계부"라고 말했다.

당시 김구라 집을 방문한 홍석천과 사유리는 김구라가 10년간 써오던 가계부의 안을 보며 김구라의 꼼꼼함에 혀를 내둘렀고 김구라는 "영수증과 돈 등에 대한 집착이 있다"며 "와이프가 안해서 내가 하는거에요"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가계부를 자세히 보면 어머니 100,000원, 장모님 200,0000, 아내 700,000원 등 가족 용돈 등을 기입한 사항까지 적혀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18일 오전 이명증상(귀에서 윙 하는 소리)과 가슴 통증을 호소해 급하게 병원에 입원, 공황장애 악화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그는 이날 예정된 MBC '세바퀴' 녹화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19일 한 매체는 "김구라의 거주지 관할 법원에서 김구라의 법률대리인에게 조만간 재산을 차압하겠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구라의 공황장애 원인은 아내의 빚보증에 따른 채무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구라의 아내 이 모씨는 평소 심성이 착해 친인척의 보증을 섰다가 빚을 떠안게 됐고, 남편인 김구라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않은 채 해결하려다 지인들에게 빚을 지고 사채까지 끌어다 쓰면서 갚아야 할 빚이 더 커지게 됐다. 2년 전 김구라가 알게 된 빚의 액수만 17~8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김구라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빚을 방송 출연료 등 수입으로 메워갔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결국 신경정신과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 7개월 전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산 가압류 통보까지 받게 되자 공황장애가 악화된 것.

김구라 소속사 측은 "김구라가 최근 들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리며,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던 것 같다"며 "지난 5월부터 치료 중이었던 공황장애의 증상이 악화됐고, 당분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당분간 입원치료를 받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빠른 시간 안에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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