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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감각 발리' UAE 데뷔골 작렬…알 아인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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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아인의 이명주(24)가 UAE 리그 데뷔 골을 터뜨렸다.

이명주는 18일(한국시각) 아라비안 걸프리그(AGL) 사르자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 후반 41분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알 아인은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명주는 이로써 UAE 진출 이후 리그 10경기 만에 데뷔 골을 터뜨렸다. 이명주는 올시즌 컵대회에서만 한 골을 넣었을 뿐, 리그에서는 무득점을 기록중이었다.

이명주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혼전 도중 골문 앞쪽의 자신에게로 흐르자 이를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명주의 슈팅은 골키퍼 앞에서 크게 원 바운드 되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날 경기는 후반에만 총 5골의 골 폭죽이 터졌다. 알 아인은 후반 5분 아사모아 기안이 오른쪽 측면 코너킥을 절묘한 헤딩골로 연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후반 12분 사르자의 반더레이 산토스가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작렬, 동점을 허용했다.

알 아인은 후반 20분 미로슬라프 스토치의 중거리슛 추가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41분 이명주의 골과 추가시간 지레스 켐보 에코코의 쐐기골이 터지며 4-1로 완승을 거뒀다.

알 아인은 8승2무1패를 기록, 승점 26점으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다른 팀들이 대부분 12-13경기를 치렀지만, 알 아인은 11경기만에 리그 1위에 올랐다. 반면 사르자는 3승3무7패로 승점 12점, 리그 10위에 그쳤다.

AGL은 총 14개의 팀이 있으며, 알 아인에 이어 알 샤밥과 알 자지라가 2-3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