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 게임을 풀지 못하면 항상 어렵다."
전주 KCC 허 재 감독이 3점차 분패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KCC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2대75로 분패했다. 72-73으로 뒤지던 종료 17.7초 전 마지막 공격 찬스를 잡았지만 김효범이 던진 두 번의 슛이 모두 림을 빗나가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허 감독은 경기 후 "1쿼터 게임을 못풀면 전체 경기가 힘들어진다. 그런 경기들이 많다. 초반 벌어진 점수를 쫓아가는게 경기 후반 악영향으로 돌아온다"라고 설명했다. KCC는 이날 1쿼터 상대 강병현에게만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1쿼터 종료 후 스코어 20-26. 허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쉽게 득점을 허용했다. 수비에서는 선수들이 더 집중해줘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마지막 슛을 놓친 김효범에 대해서는 "부상에서 돌아와 처음 뛰는 경기이니 어쩔 수 없다. 빨리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고 두둔했다. 김효범은 허리 부상으로 고생하다 이날 경기 모처럼 만에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 슛 찬스도 벤치에서 오래 쉬다 나와 감을 잡기 쉽지 않았다.
허 감독은 가드진 김태술, 박경상 부상에 대해 "김태술은 오래 걸릴 것 같다. 박경상은 다음주 D리그 경기에 뛰게 해보고 복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