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과 씨티은행, 수협 등이 올해 서민지원에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상품을 취급하는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올해 서민금융 지원활동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환과 씨티, 수협은 5등급 평가에서 최저인 '저조' 등급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새희망홀씨 등 서민대출 중 저신용·저소득자 대출 금액 비중을 살펴보고 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구제활동 등 서민금융 지원활동을 종합 평가한 결과 이들 3개은행이 가장 저조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16개 은행 중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어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은 '양호' 등급을 받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할 경우 국민·기업·제주은행 등 3개 은행의 등급은 상승했고 부산·대구·농협·하나·외환은행 등의 등급은 하락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YWCA회관에서 유공자를 포상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진 원장은 "은행은 서민금융지원을 단순히 소외된 이웃을 돕는 차원이 아니라 금융소비자로서 서민의 권리 보호 및 은행을 포함한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선결과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