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보상선수가 큰 수술을 받았고 장기간 결장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 주인공은 삼성 라이온즈가 FA 배영수의 보상선수로 한화에서 데려온 외야수 정현석(30)이다.
정현석은 지난 12일 암 수술을 받았고, 6개월 정도 공백이 불가피하다. 삼성이 정현석을 지명한 건 15일이다.
삼성은 최근 한화 구단과 KBO에 재지명 가능성을 타진했다. KBO는 관련 야구 규약의 해석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야구규약 제92조를 보면 이렇게 돼있다. '선수계약이 양도된 선수가 양도협정서 작성 이전에 중상 또는 중환으로 양수구단을 위한 경기에 출장하기가 어렵게 되었을 때 양도구단은 이 같은 사유를 양수구단에 즉시 통고해야 한다. 이때 양수구단의 요구에 따라 양도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화로선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한화와 삼성 모두 보상 선수 절차를 제대로 지켰다고 한다.
한화는 삼성 구단에 정현석의 수술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KBO가 어떤 결론을 내릴까.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