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이 '신성' 아드난 야누자이의 임대 이적을 추진 중이다.
한 시즌동안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 행이 유력하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14일(한국시각) 야누자이의 1월 이적시장 임대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레알 소시에다드와 인터밀란, 나폴리가 야누자이의 임대 이적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야누자이는 2013년, 혜성처럼 등장한 깜짝 스타다. 2011년 맨유로 이적한 그는 2013년 9월 선덜랜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2골을 넣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야누자이는 모예스 감독의 신임 속에 5년 재계약을 맺었고 2013~2014시즌 27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시즌 판 할 감독의 부임 이후 입지가 좁아졌다. 리그 10경기 출전(4경기 선발)에 그치며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모예스 감독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야누자이가 판 할 감독의 측면 윙어 기용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맨유는 야누자이의 성장을 위해 기꺼이 임대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야누자이의 선택이다. 야누자이는 익스프레스와의 인텁에서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뛰었다. 계속해서 감독에게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뛸 것이다"라면서 "맨유의 18세 이하 팀에 가서라도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잔류 의지를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