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선발 좌완 김광현(26)과 2015년 연봉 6억원에 계약했다.
김광현의 올해 연봉 2억7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이 올랐다. 인상률 122%. 3억3000만원 인상은 역대 FA(자유계약선수)를 제외한 선수 중 최고 인상 금액이다. 종전 최고 인상액은 지난해 LG 트윈스 봉중근이 기록한 3억원이었다.
김광현은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독점 협상을 벌였지만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 결국 원소속팀 SK에 잔류하기로 했다.
김광현의 2014시즌 성적은 28경기에 등판, 13승(9패) 평균자책점 3.42.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SK 구단은 "김광현이 올 시즌 에이스로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2년 연속 두자리 승수(13승)와 평균자책점 2위(3.42)를 기록한 공헌도와 메이저리그 대신 SK를 선택한 데 대한 구단의 내년 기대치를 반영해 연봉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샌디에이고와 협상이 결렬돼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곧바로 SK에서 진심어린 격려와 위로를 해주셔서 감사했다. 좋은 대우를 받은 만큼 더 가치 있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