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의 김계환 선장의 마지막 교신이 공개돼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연합뉴스는 김계환 오룡호 선장의 마지막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김 선장이 같은 회사 소속 69오양호 이양우 선장에게 "배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마지막 교신을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이를 김계환 선장의 동생인 김세환씨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 선장의 무전으로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 챈 이 선장이 "빨리 나와. 나오라고"라며 김 선장을 설득했으나, 김 선장은 "저는 이 배하고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말하며, "형님 나중에 혹시라도 살아있으면 소주 한잔하자"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양우 선장은 김계환 선장과는 막역한 사이로 김 선장은 이 선장을 평소 형님이라고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룡호 김계환 선장의 마지막 교신 내용은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비공개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가슴 먹먹해",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다시 들으니 마지막을 직감하신 듯",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짧은 순간 진심을 전했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진정한 선장이네요",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