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명 배우 조안 콜린스(81)가 17살에 강간을 당했고 이후 자신을 강간한 남성과 결혼을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미국 드라마 '다이너스티'로 유명세를 탄 조안 콜린스가 다큐멘터리 '멋진 신세계'를 통해 결혼 전 처녀 시절에 아일랜드 출신 선배 배우 맥스웰 리드로 인해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리드를 극렬히 증오했지만 자신의 순결을 가져간 남자였기에 어쩔 수 없이 결혼했다고.
콜린스는 "당시 나는 떠오르는 스타로 연기자의 꿈을 키우고 있었고 랭크 필름 스튜디오에 계약을 준비하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리드가 포르노 잡지를 건네주며 술과 콜라를 권했다"고 당시의 끔찍한 기억을 회상했다.
이어 "이후 기억을 잃고 말았는데 눈을 떠보니 나는 거실에 소파에 누워있고 리드가 나를 강간했다"면서 "알고 보니 리드는 나에게 마약이 섞인 음료를 준 것이다"고 당시 충격적인 상황을 떠올렸다.
하지만 콜린스는 순진하게도 자신을 성폭행한 리드와 1952년에 결혼을 했고 1956년 이혼을 하기 전까지 4년간을 함께 살았다.
콜린스는 "성폭행 사건 후에도 리드와 꾸준한 만남을 지속했다. 그는 나에게 청혼을 했고 우리는 결혼했다"며 "나의 첫 남자였기에 리드와 결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난 정말로 리드를 싫어했다. 그러나 성폭행을 당한 내 자신에 죄책감으로 가득 찼다"며 "성폭행을 당한 이후로 남자에 대한 신뢰감이 사라졌고 이것을 극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조안 콜린스는 리드는 50~60년대에 매력적인 미모로 인기를 얻었으며 1981년 미국 드라마 다이너스티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강간남' 맥스웰 리드를 포함해 총 5번의 결혼을 했으며 현재는 작가 퍼시 깁슨과 2002년 결혼해 함께 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