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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MMORPG '검은사막', 드디어 17일 공개 서비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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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인 MMORPG '검은사막'이 드디어 오는 17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다.

다음게임은 2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펄어비스에서 개발한 '검은사막'(BLACK DESERT)의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17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공개 서비스에 앞서 사전 다운로드는 10일부터, 캐릭터 생성과 커스터마이징은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검은사막'은 'R2', 'C9' 등 한국형 액션게임을 만들어낸 김대일 프로듀서가 설립한 펄어비스에서 제작 중인 차세대 MMORPG다. 총 개발 기간 4년이 소요된 '검은사막'은 뛰어난 타격감과 액션을 갖췄을 뿐 아니라 오픈월드에 방대한 콘텐츠를 조화시킨 대작 게임이다.

공개 서비스에서는 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 등의 지역이 공개되며 1만여개의 NPC, 4만여개의 몬스터 등을 필드에서 만날 수 있다. 전투뿐 아니라 무역, 낚시, 채집, 요리, 수렵 등의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된다.

'검은사막'은 지난 9월 치러진 파이널 테스트 버전 이후로도 많은 부분 변화했다. 특히 시작 지점이 올비아 마을로 변경되고, 초반 동선 및 퀘스트가 폭넓게 수정됐다. 고급어종의 낚시까지 가능한 미니게임은 더욱 풍부해졌고, 50레벨부터 PvP(유저 간 대결)가 가능하다. 길드 시스템, 도전과제, 칭호, 일지 등의 게임 시스템도 추가 및 업그레이드됐다.

'검은사막'의 퍼블리싱을 맡은 다음게임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게임의 쾌적한 환경을 해치는 불법 이용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검은사막'은 MMORPG의 재미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월드' 개념을 도입해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서버 환경을 제공한다. 다수의 서버로 구성된 월드는 기존의 서버에 비해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경쟁과 대립이 주는 재미 요소를 더 많이 즐길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클라이언트 용량을 감량하고 로딩 속도를 개선하는 등 최적화에도 신경을 썼다. 그래픽 옵션 설정은 7단계로 세분화해, 더 다양한 PC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개 서비스 이후로 계획된 '검은사막'의 상용 서비스는 PC 온라인게임에 대한 이용 장벽을 낮추기 위해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게임의 기획 의도를 살릴 수 있는 단순한 과금제를 지향하며 복잡함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펄'이라는 게임머니를 충전해 필요한 곳에서 소비하는 방식이다.

다음게임은 '검은사막'의 대중화를 위해 PC방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전국 약 9000여개 다음게임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다음게임 홍성주 대표는 "다음게임은 펄어비스와 함께 '검은사막'의 성공적인 개발과 서비스를 위해 2년간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검은사막'이 침체된 PC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롱런할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