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넬슨 크루즈(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각) 시애틀과 크루즈가 4년 총액 5700만달러의 조건으로 FA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크루즈는 올시즌 40홈런을 때려내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른 강타자. 크루즈의 활약 속에 볼티모어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크루즈는 FA 재수생으로 고생 끝에 결실을 맺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지난 시즌 종료 후 팀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갔다가 미아가 됐다. 어쩔 수 없이 볼티모어와 1년 800만달러에 계약을 맺어 명예회복을 노렸다. 홈런왕이 되자 로빈슨 카노 영입 이후 무게감 있는 타자가 필요했던 시애틀의 부름을 받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