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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병규 "작은 이병규라는 호칭조차 영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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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LG 4번타자로 맹활약한 이병규가 내년 목표로 20-20(홈런-도루) 클럽을 겨냥했다.

이병규는 최근 야구문화잡지 '더그아웃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 목표는 20-20클럽"이라고 밝혔다. 이병규는 "홈런은 좀만 더 하면 될 것 같다(웃음). 문제는 도루인데 내겐 견제가 심하지 않다. 가끔 한 번씩 뛰어보겠다"라고 더 멋진 내년을 약속했다.

이병규는 올시즌 116경기에 출전, 타율 0.306에 안타 110개, 홈런 16개, 87타점, 66득점으로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이병규는 "예전에는 맨날 아파서 기회도 없고, 어쩌다 기회가 와도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올시즌은 아프지 않은 덕분에 컨디션이나 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올시즌을 회상했다.

내년에도 4번타자를 꿈꾸는 이병규는 '큰' 이병규와의 끈끈한 관계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이병규 선배님은 가끔 농담으로 나한테 이름 바꾸라고 하시는데, 나는 LG의 작은 이병규라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타격, 수비 뿐 아니라 팀에 대한 자부심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받는다. 존경하는 선배님이자 내 로망"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북고와 한양대를 거쳐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한 뒷이야기, 올해 포스트시즌 등 이병규의 야구 인생 이야기는 26일 발행되는 더그아웃 매거진 44호(12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