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최강자를 가린다.
실업팀과 대학팀이 한 자리에서 맞붙는 제69회 전국 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주최: 스포츠조선·조선일보·(사)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총 8개 팀이 출전한다. A조(대명상무, 광운대, 한양대, 웨이브즈)와 B조(안양한라, 하이원, 고려대, 연세대)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조별리그는 19~24일, 준결승과 결승은 각각 26일과 28일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대명상무, 안양한라, 하이원이 '빅3'로 꼽힌다. '디펜딩 챔피언' 대명상무는 지난해 우승 주역들이 대거 전역했지만 최근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서 5연승을 거두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양한라는 2010년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다. 캐나다 출신으로 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에서 활약하다가 올해 안양한라 유니폼을 입은 맷 달튼(28)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고 있고 김기성 박우상 김윤환 등 신구 조화도 뛰어나다. 2011~2012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하이원도 '귀화 선수' 마이클 스위프트와 브라이언 영을 앞세워 명가 재건에 나선다.
젊은 패기를 앞세운 고려대와 연세대, 독립 구단 웨이브즈 등도 이변을 꿈꾸며 실업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