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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딸, 친엄마 아니라 더 신경 쓰여" 따뜻한 마음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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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옥 딸 오지연

배우 김자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딸에 대한 남다른 사랑도 화제가 되고 있다.

故 김자옥은 지난 2012년 1월과 6월, KBS '여유만만'에 남편 오승근과 함께 출연했다.

당시 오승근은 보물 1호라는 큰딸 오지연씨를 소개했다. 오승근은 "김자옥이 (친딸이 아님에도)딸을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더 예뻐했다. 유난히 사이가 더 좋더라"라며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후 김자옥은 딸의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친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멋지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동안 잘 못해줘서 미안하다는 느낌도 있다"라면서 "처음 만났을 때는 오승근과 교제하지 않을 때였다. 그런데 많은 여자들 중 '누가 엄마였으면 좋겠냐' 물었더니 나를 찍더라. 인연이 되려고 그런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또 오승근은 "조금 서먹했던 우리 사이를 딸이 확실히 엮어줬다"라면서 "둘(김자옥, 오지연)이 이야기하거나 주로 깔깔대고 자주 웃는다.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故 김자옥은 폐암 투병 끝에 16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유족으로 남편 가수 오승근와 아들 오영환 씨, 김태욱 SBS 아나운서 등이 있다.

故 김자옥 씨의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