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배우 김자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당혹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tvN '꽃보다 누나'에서 윤여정 김희애 이미연과 함께 여행을 즐기며 한껏 밝은 모습으로 건재를 알린 바 있어 사망 소식은 현실감 없게 느껴진다. 경위를 살펴보자. 김자옥은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완치된 듯 했지만 안타깝게도 남은 암세포가 임파선과 폐에 전이됐다. 지난해 MBC '무릎팍도사'에서 "대장암 투병중 암 세포가 임파선과 폐에 전이됐다. 한 3년 괜찮았는데 작년에 임파선, 폐에 암이 전이돼 추가적으로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 때만해도 암 투병은 이제 '과거지사'라고 안도했다. 지난 해 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와 올 초 '꽃보다 누나' 출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기에 그런 추정이 가능했다.
하지만 팬들의 안도와 달리 김자옥은 입원한 뒤 사흘만에 세상을 떠났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워 당황조차 하기 힘든 별세 소식. 폐에 전이됐던 암세포가 끝내 시대가 사랑했던 여배우를 앗아가고 말았다. 그렇게 허무하게 우리 시대의 꽃누나가 가을 낙엽처럼 스산함 속에 지고 말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김자옥 측 관계자는 16일 '일간스포츠'에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사흘 전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갑자기 세상을 떠나 당혹스럽고 슬픔을 감출 수 없다"고 깊은 슬픔을 나타냈다.
김자옥은 지난해 MBC '무릎팍도사'에서 "대장암 투병중 암 세포가 임파선과 폐에 전이됐다. 한 3년은 괜찮았는데 작년에 임파선, 폐에 암이 전이돼 추가적으로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 1월 tvN '꽃보다 누나'에서 밝게 여행을 즐기며 건재를 알린 바 있어 그를 사랑했던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고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