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박'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6일 2015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신규로 자격을 취득한 선수가 17명, 재자격 선수가 3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한 명이다.
구단별로 보면, SK 와이번스가 6명(최 정, 김강민, 나주환, 조동화, 박진만, 이재영)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라이온즈가 5명(윤성환, 안지만, 배영수, 조동찬, 권 혁)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3명(장원준, 박기혁, 김사율)의 FA 선수가 나왔고, KIA 타이거즈(송은범, 차일목)와 LG 트윈스(박용택, 박경수)가 2명씩, 넥센 히어로즈(이성열) 두산 베어스(이원석) 한화 이글스(김경언)에서 한 명씩 FA 자격을 취득했다.
FA 자격은 타자의 경우 매 시즌 페넌트레이스 총 경기수의 ⅔ 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투수 횟수의 ⅔ 이상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할 경우 취득할 수 있으며, 페넌트레이스 1군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2006년 이전 150일)인 경우에도 한 시즌으로 간주한다. 단, 2006년 신인선수부터는 등록일수로만 FA 자격년수를 산출한다.
4년제 대학 졸업 선수(대한야구협회에 4년간 등록된 선수)는 위 조건이 8시즌에 도달하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되고, 이번엔 윤성환, 이재영, 차일목 등 세 명이 여덟 시즌만에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16일 공시된 FA 자격선수는 18일까지 KBO에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9일 FA 승인 신청 선수를 공시한다. FA 승인을 신청한 선수는 공시된 다음 날인 20일부터 2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으며,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 기간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고, 내년 1월 15일까지 계약 체결을 못할 경우에는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