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FC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이름은 '핵이빨'이다.
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빨'을 사용해왔다. 과거 아약스 시절 처음으로 상대 선수를 깨무는 기행을 보인 수아레스는 지난해 4월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를 깨물어 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 핵이빨 경력의 하이라이트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었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며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4개월간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의 계속된 기행에 리버풀은 울며겨자먹기로 방출을 결심했다.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를 영입했다. 수아레스가 또 다시 물 것에 우려, 바르셀로나이 수아레스가 또 다시 그런 행동을 저지를 경우 구단 차원에서 300만 파운드(약 52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한 조항을 넣었다는 현지 보도까지 있었다. 수아레스 역시 개인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4일(한국시각) 우루과이 언론 엘 옵셀바도르를 통해 "정말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하지만 난 분노 조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심리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