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와 '아시아의 자존심' 니시코리 게이(일본·5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왕중왕전' 성격인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 단식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벌어진 대회 B조 3차전에서 앤디 머리(영국·6위)를 2대0(6-0, 6-1)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니시코리는 다비드 페레르(스페인·10위)에게 2대1(4-6, 6-4, 6-1)로 역전승을 거두고 2승1패를 기록, 4강에 합류했다. 니시코리의 발걸음에 아시아 테니스 역사가 바뀌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투어 파이널스 단식에 출전한 니시코리는 역시 아시아 최초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 대회는 세계 톱 랭커 8명만 출전할 수 있는 그야말로 '별들의 잔치'다.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