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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의혹 가시지 않는 FIFA, 카타르WC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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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개최지 선정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비리 의혹이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14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을 조사한 변호사 마이클 가르시아 조사관이 FIFA가 발표한 보고서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가르시아 조사관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FIFA의 보고서는) 불완전하고 잘못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 조사관은 430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작성, FIFA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헌데, FIFA는 보고서 발표를 미루다 최근 실제 내용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42쪽 짜리 보고서를 공개했다.

비리 의혹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FIFA는 이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이젠 더 이상 뒤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가르시아 조사관이 입을 열었기 때문이다.

특히 FIFA는 잉글랜드축구협회의 맹비난도 감수해야 했다. 그렉 다이크 FA 회장은 "FIFA의 발표는 무의미하고 한심한 수준이다. 모든 과정은 손상됐다"며 FIFA의 반대편에 섰다.

다이크 회장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의 2018년 월드컵 유치를 주도했던 사이먼 존슨은 "가르시아의 성명 전에 나는 FIFA의 발표를 믿는게 힘든 일이라고 강조해왔다. 그 보고서는 정치적으로 눈가림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