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부검 결과...S병원 "아산 병원 탓" vs 아산병원 "이미 이물질 가득"
고(故) 신해철의 1차 부검 결과에 대해 S병원 측과 아산병원측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S병원측 담당 변호사는 지난 4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신씨의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에 천공이 생겼다는 것은 저희 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복부 수술시에는 당연히 심장이 있는 가슴 쪽을 열지 않고, (가슴쪽은) 횡격막으로 분리돼 있다"면서 "심장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변호사는 고 신해철의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데 대해선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며 "수술 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 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고, 그래서 (장이) 터진 것 아닌가 싶다.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 신해철 의사와 무관하게 위축소 수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예전 위밴드 수술 때문에 생긴 유착이 위 주변에서도 발견돼 봉합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S병원의 이 같은 해명에 아산병원 측은 사실과 전혀 다른다는 주장을 펼쳤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응급수술 당시 이미 신씨의 심낭에는 오염물질이 가득 차 있어 이를 빼내는 배액술을 실시했다"며 "그 말은 당시에 이미 심낭에 천공이 생겨서 복막에 생긴 염증이 횡격막을 통해 올라왔다는 의미"라고 병원으로 이동 당시의 신해철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이어 "S병원 측 변호사의 책임전가성 발언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과수는 지난 3일 진행된 고 신해철 1차 부검 결과 브리핑에서 "횡격막 좌측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국과수는 다만 이번 결과가 1차 부검소견에 의한 것으로 추후 병리학적 검사와 CT 소견을 종합해 검사를 한 후에야 최종적으로 의료 시술이 적정했는지, 1차 응급기관의 대처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와 관련해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진짜 오염물이 가득했었던 것일까요?",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오늘 기자회견 한다고 하는데 뭔가 새로운 내용이 나올까요?",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일주일 안으로 판가름 날 것 같네요",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이미 오염물이 가득 차 있었다는 게 사실일까요?",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누구의 말이 사실이던 신해철씨는 정말 큰 고통 속에서 세상을 떠나신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