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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감독 "두경민 3점슛이 분위기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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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을 향해 전진했다.

동부는 3일 고양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85대76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내달린 동부는 7승3패를 마크하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고, 선두 모비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동부는 전반을 25-16으로 앞선 채 마쳤으나, 2쿼터에서 수비가 흐트러지면서 43-4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드롭존을 쓰면서 오리온스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3쿼터 중반 오리온스의 잇달은 실책을 틈타 김주성과 데이비드 사이먼 등이 잇달아 득점을 올리고, 두경민이 결정적인 3점포 2개를 성공시켜 69-55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후 김영만 감독은 "처음에는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1쿼터에서 스타트가 좋았다. 그러나 2쿼터 후반 마무리가 잘 안돼 동점을 허용해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수비를 강조했다"면서 "3쿼터 들어 존디펜스를 좀 다르게 쓴 것이 잘 먹혔고, 두경민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잡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감독은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앞서니까 경기가 잘 풀렸고, 외곽슛과 2점슛도 잘들어갔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수비가 안되면 안되는 팀이다. 오늘 점수를 많이 줬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고양=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