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메시'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행선지 후보에 아약스가 추가됐다.
노르웨이의 축구신동 외데가르드는 지난 14일(한국시각) 오슬로의 울레발 스타디온에서 펼쳐진 불가리아와의 유로2016 예선 H조 3차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19분 마츠 달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15세 300일인 외데가르드는 지난 1983년 시구르드 욘센(아이슬란드)이 세운 16세 251일의 유럽선수권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는 데 성공했다.
외데가르드는 노르웨이의 희망이다. 올 시즌 스트룀스고드셋에 입단한 외데가르드는 '노르웨이의 메시'로 불리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현재 맨유와 맨시티,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유럽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아약스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29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유력지 데 텔레그라프는 외데가르드가 아약스의 초대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외데가르드는 아약스의 시설을 살펴보고 코칭스태프를 만날 예정이다. 프랑크 데 부어 아약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같은 빅클럽은 외데가르드처럼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기까지 기다릴 수 없다. 그가 선택해야 한다면 그곳은 아약스가 되어야 한다. 그는 우리와 함께하면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외데가르드를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데가르드는 이번시즌 초에도 맨유를 방문했다. 일단 외데가르드가 가장 원하는 팀은 리버풀이다. 외데가르드는 아버지 한스의 영향을 받아 리버풀의 열렬한 팬이다. 영국언론은 외데가르드가 당장이라도 리버풀에 갈 준비를 마쳤다며 제안이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외데가르드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과연 외데가르드가 어느 유니폼을 입을지. 젊은 유망주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