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손목을 다쳐 경기 도중 교체됐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2로 맞선 4회초 수비 때 혼다 유이치와 교체됐다. 이유는 스윙 도중 오른쪽 손목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날 1회말 무사 만루 때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이와타 미노루를 만나 삼진을 당했다. 이어 3회 선두타자로 나와 1루 땅볼을 쳐 아웃됐다. 그런데 이때 스윙 후 오른쪽 손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선수 보호를 위해 4회초 이대호를 교체한 것이다. 이대호는 일단 라커룸에서 치료를 받은 뒤 상황을 보고 병원으로 갈 예정이다.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이대호는 4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에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