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미용 시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을은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가 쉽게 손상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미용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미용시술을 선택할 때 과거에는 무조건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고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시술로 어색한 인상이 되는 걸 꺼려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간단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는 시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원래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노화의 흔적을 지워주는 시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시술 중 인기 있는 대표적인 시술이 바로 눈밑지방 제거 재배치술이다. 눈밑지방은 원래는 피부와 눈둘레근, 안와격막에 의해 드러나지 않다가 주변 조직의 탄력 저하로 인해 불룩하게 돌출되는데, 이렇게 돌출된 지방을 제거해 매끈한 눈매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눈밑지방 제거 재배치술이다.
눈밑지방은 보통 노화로 생겨나지만 유전적으로 눈 주위의 구조물이 약하거나 눈밑지방의 양 자체가 많으면 젊은 나이에도 돌출될 수 있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눈밑지방이 돌출되면 눈밑이 그늘지고 다크서클이 생겨 인상이 어두워 보이거나 늘 피곤해 보일 수 있다.
또 눈밑에 사선으로 눈물고랑이 패이면서 인상이 어둡게 변하며, 눈가 주름도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 따라서 눈밑지방이 돌출되어 고민이라면 방치하지 말고 되도록 빨리 눈밑지방 수술 분야에 임상 경험이 많은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청담웰스피부과 김형수 원장은 "과거에는 피부 절개를 통한 수술법으로 눈밑지방을 치료해 수술 후 눈밑에 흉터가 생기고 인상이 사납게 변하기도 하며 회복기간도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 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결막절개식 방법으로 흉터 없이 빠르게 치료가 가능해 특별히 휴가를 내지 않아도 회복에 대한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눈밑지방', 레이저 이용한 결막 절개식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치료 가능
눈밑지방이 생기는 형태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다. 또 각각 피부, 눈 구조, 지방의 양 등에 따라서도 차이가 생긴다. 따라서 수술을 할 때는 각각의 눈매에 맞는 방법으로 지방을 적절하게 제거하거나 재배치해야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술 전 개개인의 눈 주변의 구조와 지방의 양과 형태, 피부 탄력 등을 정확히 진단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밑지방 제거하는 수술은 크게 결막절개식과 피부절개식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피부절개식은 속눈썹 바로 밑의 피부를 매스로 절개한 뒤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고, 결막절개식은 눈꺼풀 안쪽의 붉은 결막부를 미세하게 절개하는 것이다.
각각의 방법은 장단점이 있는데 흉터가 남는 것을 꺼려한다면 결막 안쪽을 절개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젊고 피부 탄력이 좋은 경우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결막 절개식 방법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연령이 높아 피부 탄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두 가지 방법 중 더 적절한 방법을 이용하는데, 요즘에는 탄력을 강화해주는 시술들이 많이 있으므로 고령이라고 해서 결막 절개식 방법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눈밑지방을 제거할 때는 애교살을 지키면서 눈매의 변화 없이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밑의 애교살이 있으면 좀 더 어려 보이고 선한 인상으로 보일 수 있는데, 간혹 피부절개식 방법으로 수술을 하면 애교살이 사라지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연스러운 눈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눈밑지방 수술 분야에 노하우를 축적한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애교살 살리면서 지방만 적절히 제거, 눈물고랑 함몰 등도 개선해 매끈한 눈 만들어
눈밑지방이 있으면 우선 돌출된 지방을 눈매에 맞게 적절하게 제거해 교정한다. 그러나 지방을 제거하는 것에만 그치면 매끈하고 평편한 눈매를 만들 수 없다. 눈밑지방을 제거한 후에는 지방을 적절히 재배치하고 꺼진 부위에 지방을 이식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눈밑지방 돌출이 있으면 어느 정도 눈물고랑 함몰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아래 앞 광대 부위가 밋밋하게 꺼져있는 경우가 많다.
는 눈밑지방 제거와 함께 자가지방이식술을 통해 눈물고랑이나 앞광대부를 채워주면 훨씬 평평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눈밑지방제거과 자가지방이식술을 동시에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망설인다.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미세자가지방이식형 지방재배치술이다. 기존 자가지방이식술의 경우 주로 복부나 허벅지의 지방을 채취하여 이식하지만 이 수술법의 경우 제거한 지방을 이용해 지방이식을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술로 인한 번거로움이 없다.
간혹 눈밑지방은 수술을 해도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확히 정교하게 수술한다면 치료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눈밑지방제거 및 재배치수술은 눈 주위 구조, 지방량, 피부탄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뤄져야 하는 섬세한 수술이므로 눈밑지방 분야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