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대표팀 스트라이커 출신 저메인 데포가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
2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데포는 자신의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토론토FC의 팀 레이베케 회장의 혹평을 접한 뒤 자존심에 금이 갔다.
레이베케 회장은 지난달 데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선수에게 제안도 했다. 그러나 거절한 것은 데포였다. 이후 레이베케 회장은 데포의 불성실한 훈련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자 데포도 맞불을 놓았다. 데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회장의 발언을 보고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 축구와 헌신? 이제껏 내 가족들을 위해 내가 쌓은 모든 것이다. 나는 항상 열심히 살아왔다. 항상 축구에 내 전부를 바쳤다. 팀과 골을 넣기 위해 헌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뛰었던 잉글랜드 클럽에서 전혀 영입 제안이 없었다. 나는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했다. 그러나 감독이나 수뇌부에서 어떠한 제안도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나는 토트넘에서 뛸 때 누구보다 헌신적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지어 나는 몸 관리를 위해 술도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32살이 돼서도 이런 날카로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부상 중이지만, MLS에서의 기록은 좋았다. 나는 항상 경기를 잘하고, 골을 넣길 원했다. 그라운드에선 항상 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승리와 골을 위해 달렸고, 그 누구도 나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데포는 3월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17경기에 출전, 12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14경기에 결장했고, 종아리 부상 중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