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경기 내용에 대해 아쉬워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홈개막전 경기에서 3대0(25-23, 25-22, 25-17)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역시 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첫 경기였던 삼성화재전 패배 이후 위축되어 있었다. 선수들과 부담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기면 당연하고 지면 이상한 것이다는 생각을 걷어내야 한다. 아직 확실하게 하지 못하면서 답답한 경기를 했다"고 아쉬워했다.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블로킹 수비에 대한 것이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으로만 9득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성에는 차지 않았다. 김 감독은 "미들블로커들은 잘했지만 사이드 블로커가 아쉬움이 있다. 계속 블로킹 수비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안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18점을 올린 문성민에 대해서는 "공격면에서는 나무랄 것이 없다. 2세트에서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역전당했을 때 날카로운 공격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에이스는 에이스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블로킹이나 수비에서 조금만 더 개선한다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욕심을 냈다. 천안=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