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0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8만8000원에서 23만원으로 20% 하향 조정했다.
박영호·윤태식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국내 조업 부진, 예상보다 부진한 신차 판매 등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조4000억원, 1조70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15.0% 감소한 전망치다.
또 4분기에 대해선 국내공장의 풀 가동과 함께 쏘나타 미국 본격 출시, 유럽시장 i20 출시, 중국 ix25 출시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영업이익은 2조1700억원을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7% 증가한 수준이다.
2015년에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세단시장의 저성장이 현대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영업이익이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목표가 하향의 이유로 한전 부지 매입과 순현금 감소에 따라 주당가치가 2만원 감소한 점도 꼽았다.
하지만 실적 부진을 고려해도 과매도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