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의 남자부 월드컵 결승전이 올해 최고의 양궁경기로 선정됐다.
세계양궁연맹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0대 명승부를 꼽아 경기 동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최고의 경기로는 5월 19일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열린 한국과 인도의 남자부 단체 결승전이 꼽혔다. 인도 2진은 오진혁(현대제철), 구본찬(안동대), 김우진(청주시청) 등 한국 1진과 연장전 슛오프까지 접전을 벌였다. 한국은 화살 한 발씩으로 승패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10점 세 발을 쏘아 10점 한 발에 9점 두 발을 쏜 인도를 제압했다.
한국의 기대주 이우석(17·인천체고)의 지난 8월 유스올림픽 남자 개인전 결승은 네 번째 명승부로 꼽혔다. 이우석은 유스올림픽 랭킹라운드에서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여세를 몰아 마르커스 다우메이다(16·브라질)와의 결승에서 15발 가운데 12발을 10점 과녁에 꽂으며 우승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