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장 사고가 일어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행사를 계획했던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기원) 관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오전 7시 15분께 성남시 분당구 테크노밸리 건물 옆 길가에서 경기과기원 오모(37) 과장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오씨는 행사계획 담당자로, 전날 경찰 수사본부에서 1시간 20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오씨가 테크노밸리 건물 10층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5시 5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유스페이스 광장 야외공연장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가 무너져 그 위에 있던 관람객 20명이 명이 지하 4층 높이(1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9시 50분경 공식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27명으로 사망 16명, 부상 11명"이라며 "환풍구에 서 있던 사람들이 환풍구 덮개가 무너지면서 환풍로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바로 옆에서 목격한 한 관람객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연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환풍구 덮개 위로 왔다 갔다 하면서 약간 출렁거리는 것이 느껴졌다"며 "그러던 중 갑자기 '쿵' 소리가 나고 옆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판교 공연장 사고에 누리꾼들은 "판교 공연장 사고, 너무 안타까워", "판교 공연장 사고 왜 이런일이 일어날까", "판교 공연장 사고, 너무 위험해", "판교 공연장 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판교 공연장 사고, 가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