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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영표' 김진수, AG 金과 부상 맞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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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22·호펜하임)가 부상과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맞바꿨다.

18일(한국시각)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은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김진수는 지금 걷는 데도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다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김진수의 부상은 단순히 근육이 찢어진 수준이 아니고, 몇 군데가 손상됐다"고 덧붙였다.

또 "아마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진통제까지 복용하며 뛰었을 것이다. 2년이라는 시간을 잃고 싶지 않았던 그를 탓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이광종호에 합류한 뒤에도 일주일 정도 훈련을 하지 못했다. 어깨 부상때문이었다. 완전치 않은 몸 상태에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선 나름대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태국과의 대회 준결승 도중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에 교체됐다.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보였다. 이후 김진수는 북한과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 연장 전후반까지 총 120분을 모두 소화했다.

그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아시안게임 이후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독일로 돌아갔다. 호펜하임 감독의 말대로라면, 김진수의 결장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완벽한 부상 회복이 먼저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쫓다 미래가 더 안좋아질 수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