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한 시즌 2명의 100타점-100득점 기록 달성 선수를 배출했다.
넥센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이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득점을 기록하던 강정호가 4회 이성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00득점 고지를 정복했다. 이날 경기 타점까지 1개 추가한 강정호는 이 득점으로 시즌 112타점-100득점 기록을 하게 됐다. 한 선수가 한 시즌 100타점-100득점 동시 기록을 달성한 것은 역대 13번째.
공교롭게도 12번째 기록 달성자가 팀 동료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9월 4일 목동 NC 다이노스전에서 한 경기 4개 홈런을 몰아친 날인데, 이날 경기 전까지 97타점-105득점이었는데 NC전을 치르며 104타점-109득점으로 기록이 껑충 뛰었다.
한 팀에서 100타점-100득점 기록 달성자가 동시에 2명이 나온 것은 프로야구 역대 최초 기록이다.
한편, 강정호가 100득점을 기록하며 넥센은 강정호, 박병호, 서건창 3명의 100득점 이상 기록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3명의 100득점 이상 기록 역시 프로야구 역대 최초다. 서건창은 이날 경기 전까지 130득점을 기록중이었고, 4회에 1득점을 추가하기도 했다. 서건창은 종전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128득점도 넘어서며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