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첫 승 제물은 파라과이였다.
슈틸리케호가 데뷔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가진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대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3위 한국은 60위 파라과이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골 결정력과 조직력을 선보였다.
빅토르 헤네스 파라과이 대표팀 감독도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전반전의 경우 한국에 끌려다녔다. 빠르고, 조직적으로 강한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에 들어 교체로 멤버를 바꾸고, 시스템을 바꾸면서 더 나은 경기를 했다. 전반 마르셀로가 많이 다쳤는데 큰 부상이 아니기를 기도한다. 전반적으로 우리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전반 27분 김민우, 전반 32분 남태희가 릴레이골을 터트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무실점 승리'를 강조했다. 그 약속을 지켰다. 헤네스 감독은 "한국의 수비도 조직적이고 강했다. 특히 좋은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다. 여러번 기회가 있었는데 골키퍼가 선방해 안타까웠다. 우리는 현재 리빌딩 과정이다. 젊고, 새로운 선수 많다. 잘 준비해서 코파아메리카와 월드컵 예선을 잘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