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창업 시즌을 맞아 창업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를 주도할 유망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목돈이 많지 않은 예비 초보창업자들은 소자본으로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선호한다. 여기에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더해져 '소자본 웰빙'이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 대구막창 맛 살린 '12지락' 과일 숙성 기법 눈길
막창의 본고장은 본래 대구 지역이다. 전국 팔도에서 막창을 맛 보기 위해 대구 막창골목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대구 막창은 상품성이 뛰어난 편에 속한다.
막창전문점 12지락은 오리지널 대구 막창을 그대로 구현, 전국적으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대구 출신의 CEO가 서울 홍대에서 성공신화를 이뤘으며, 신선한 막창과 자체 개발한 천연 과일 숙성 기법으로 맛을 더해 상품성을 극대화 시켰다는 것이 특징이다.
12지락의 관계자는 "각 음식마다 지역별 특색이 있듯이, 막창도 대구지역의 막창은 오리지널의 깊고 풍부한 맛이 있다"며 "오랜 연구 끝에 12지락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막창을 만들어 냈으며, 직영점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말했다. 12지락은 최근 홍대 매장을 열고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예비창업자들로부터 가맹점 개설에 대한 문의도 많았다는 게 12지락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12지락은 급하게 서두르기 보단 철저하게 준비를 했고, 전문화된 시스템을 모두 설계한 후 최근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에 나섰다. 고기 원청사이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 가맹점에 물류를 배송하고 있다. 현재 창업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기름기 뺀 화통삼 고깃집업계 새 트렌드 제시
외식업계에 화덕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육류를 화덕에서 1차로 초벌로 구워 기름기 없애고, 육즙을 더욱 풍부하게 살리는 방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유행을 일으킨 브랜드가 바로 화덕통삼겹살전문점 '화통삼'이다. 특허출원한 화덕을 이용해 최적의 상태로 초벌을 하고, 26인치 대형 돌판에서 다양한 식재료와 푸짐하게 구워먹는 시스템은 하나의 인기 모델이 됐다.
화통삼은 메뉴 자체의 경쟁력도 뛰어나다. 브랜드 특유의 숙성방법을 적용해 최상의 맛을 구현해 내고 있음은 물론, 다양한 메뉴구성을 통해 선책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카페형 인테리어를 도입, 분위기 좋은 외식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기존 고깃집이 가지고 있던 단점을 모두 보완했기 때문에 입점하는 상권마다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화통삼의 관계자는 "삼겹살 시장에서 성공 롤모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정도로 기름기를 뺀 삼겹살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건강을 살린 맛의 구현이 화통삼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 위생 강화 '칠성포차' 남녀노소 편하게 즐긴다
칠성포차는 주점창업 시장에서 포장마차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칠성포차는 로드샵 개념의 포장마차를 좀 더 상품성 있게 발전시켜 모든 소비자들이 꾸준히 방문할 수 있는 하나의 음주공간을 실현시켰다.
칠성포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칠성마약찜닭이다. 중독성 강한 맛을 앞세워 고정 고객층을 확보했다. 특유의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차별화된 서비스는 포장마차의 고급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칠성포차 관계자는 "홍대, 건대역, 목동역, 신림역, 수원아주대 등에서 5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창업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고, 본사 전문인력의 지원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스몰 비어 단점 보안 '오땅비어' 편견 극복 노력
스몰비어 열풍으로, 소자본 및 소점포 주점창업이 활성화 됐다. 투자비용이 저렴하고, 운영이 간편하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창업자들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성 부분에 의문이 제기됐다. 스몰비어는 단일메뉴로 인해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땅비어는 스몰비어가 단일 메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오땅비어는 메뉴의 차별화와 다양성으로 다른 성공 포지션을 만들어냈다. 감자튀김 등의 일색이던 스몰비어에 오징어와 땅콩을 중심으로 한 20여 가지 이상의 메뉴를 구축하고, 가격경쟁력을 더해 전체적인 상품성을 높였다. 충성 고객확보가 가능하고, 보다 다양한 연령층들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땅비어 관계자는 "본사차원에서 지원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맹점의 매출향상을 확실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