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이천시청 정구부 소속 김형준(24)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는 가족들의 모습이 뒤늦게 씁슬함을 남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비인기종목 경기를 하는 동생을 응원해주세요' 라는 형의 바램을 담은 한 소원 어플(수르수르만수르)에 게재된 글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형준 선수의 경기를 온 가족이 모여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결승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TV 중계가 아닌 컴퓨터 모니터로 시청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비인기종목 경기는 아시안게임 중계 편성 상 TV중계 등에서 제외된 경우가 많았고,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을 석권한 정구 역시 인터넷 중계로만 시청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정구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김형준은 "관중이 많지 않은 것 같다"라는 질문에 "괜찮다. 묵묵히 하겠다. 비인기 종목인 정구를 널리 알리고 싶다.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정구에 대한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많은 네티즌들은 "김형준 AG 2관왕에 빛나지 못한 관람", "김형준 메달 석권했지만 지켜보는 가족들 마음 아프다", "김형준 비인기종목에 대한 아쉬움 남네요", "김형준 정구 메달 석권, 중계도 안해줬나", "김형준 정구 결승전도 인터넷 중계로 너무했다", "김형준 외에도 비인기종목의 서러운 있었을 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기도 이천시청의 김형준 선수는 지난달 30일 인천 열우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4대 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