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지난해까지 FC서울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한 데얀을 조명했다.
UEFA는 월드컵이나 유로 본선 등 메이저대회의 출전이 번번이 좌절된 몬테네그로의 한을 풀어줄 해결사로 데얀을 주목했다. 인터뷰도 실었다. 눈길을 끈 부분이 한국에 대한 애정이었다.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중국 리그로 장쑤로 이적했다가 여름이적시장에서 베이징 궈안으로 다시 말을 갈아탔다.
데얀은 "8년 전 한국행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새 문화, 생활방식, 축구 스타일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금방 적응했다"며 "한국은 제2의 고향이며 언젠가 한국에 돌아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얀은 지난달 휴가를 맞아 입국해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과 뜨거운 만남을 가졌다.
데얀은 K-리그에서 사상 첫 3년 연속으로 득점왕에 오른 살아있는 전설이다. 무려 141골을 터트리며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2012년에는 31골을 몰아쳐 한 시즌 역대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다.
몬테네그로 대표에 차출된 데얀은 10일 리히텐슈타인, 23일 오스트리아와 유로 2016 예선에 나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